가장 교활하고 강력한 권력의 행사는 저항하는 상대를 힘으로 제압하는 보이는 권력이 아니라, 상대가 자신의 진정한 이익에 반하는 욕망과 믿음을 갖게 함으로써 그런 지배를 오히려 환영하고 순종하게 하는, 그런 보이지 않는 권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만일 권력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런 권력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가? 시스템 차원의 위기 외에도, 권력의 대리인들이 문제를 발생시키면 보이지 않는 권력에 균열이 생긴다. 보이지 않는 권력이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그 권력의 대리인들이 그 권력을 대리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주로 거대 초국적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해온 회사에서 거액의 고문료를 받으며 공직을 부업으로 만든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제 막 그 어두운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한 보이지 않는 권력의 헤게모니를 지켜주기에는 너무 적나라하지 않은가?
보이지 않는 권력의 논리는 국내 정치에도 적용된다. 국가 엘리트는 자본으로부터 자율성을 가진 것처럼 보여야 할 뿐 아니라, 그 자체의 권력 기반으로부터도 분리된 독립적인 주체임을 보여야 통치의 정당성과 안정성을 구현할 수 있다.
시장 정의에 기반한 공정한 경쟁과 성과주의 원칙의 뒤늦은 확산이 강렬하지만, 바로 그런 경쟁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사람들이, 아무리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에 지친 사람들이 개선을 요구하며 반격을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도 내각과 비서실의 상당수를 검찰 출신으로 채워, 그래서 보이지 않는 권력이 아니라 보이는 권력이 되길 선택하다니, 그래서 보이지 않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잘 보이는 권력의 핵심이 “부모의 재력에 따라 교육 수준에 차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공정한 경쟁이란 허상을 이처럼 말끔히 제거하다니, 지금까지 여권 정치인에게 들어본 말 중 가장 지성적이었던 이 말에, 이런 솔직한 선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https://news.v.daum.net/v/20220516184607615
그런데 만일 권력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런 권력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가? 시스템 차원의 위기 외에도, 권력의 대리인들이 문제를 발생시키면 보이지 않는 권력에 균열이 생긴다. 보이지 않는 권력이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그 권력의 대리인들이 그 권력을 대리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주로 거대 초국적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해온 회사에서 거액의 고문료를 받으며 공직을 부업으로 만든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제 막 그 어두운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한 보이지 않는 권력의 헤게모니를 지켜주기에는 너무 적나라하지 않은가?
보이지 않는 권력의 논리는 국내 정치에도 적용된다. 국가 엘리트는 자본으로부터 자율성을 가진 것처럼 보여야 할 뿐 아니라, 그 자체의 권력 기반으로부터도 분리된 독립적인 주체임을 보여야 통치의 정당성과 안정성을 구현할 수 있다.
시장 정의에 기반한 공정한 경쟁과 성과주의 원칙의 뒤늦은 확산이 강렬하지만, 바로 그런 경쟁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사람들이, 아무리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에 지친 사람들이 개선을 요구하며 반격을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도 내각과 비서실의 상당수를 검찰 출신으로 채워, 그래서 보이지 않는 권력이 아니라 보이는 권력이 되길 선택하다니, 그래서 보이지 않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잘 보이는 권력의 핵심이 “부모의 재력에 따라 교육 수준에 차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공정한 경쟁이란 허상을 이처럼 말끔히 제거하다니, 지금까지 여권 정치인에게 들어본 말 중 가장 지성적이었던 이 말에, 이런 솔직한 선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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